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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아쉬웠던 리뷰입니다.

by 암지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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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동양식 영화표현

여태껏 볼 수 없었던 마블의 동양문화 표현을 볼 수 있었던 영화이다. 예고편만 보았을 때 마치 옛날 '성룡,이연걸'과 같은 중국풍 액션영화를 보는 듯하여 기대하고 보았다. 기대하고 보았던 탓일까? 상당히 아쉬운 영화였다. 마블은 항상 느끼지만 첫 스타트가 항상 불안하다. 예전 토르1도 그랬고, 퍼스트어벤져도 그랬다. 항상 처음 영웅을 소개하는 1편 시리즈를 말아먹고 시작하는 느낌... 아쉬운 점들을 나열해볼테니 참고하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샹치의 부족한 존재감

이 영화의 주인공 샹치. 어렸을 적부터 고도의 암살자로서 훈련을 받았고, 강인한 정신력과 맨몸 격투가 특기인 영웅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샹치의 존재감이 너무 부족하다. 이게 영화에서의 영웅에 대한 표현력 부족이라고 생각된다. 아무 초능력 없이 방패만 가지고 싸우는 그 캡틴아메리카도 정말 강력해보이지 않은가? 퍼스트어벤져 다음 시리즈인 윈터솔져에서의 캡틴아메리카에 대한 표현력은 결이 달랐다.
샹치 역시 마찬가지다. 왜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내 기억 속엔 빌런 역으로 나왔던 양조위만 떠올를까? 주연인 샹치가 오히려 조연같이 나왔달까...

애매한 CG

감독이 바라본 동양문화에 대해 알 수 있다. 샹치와 일행들이 후반에 난(양자경 역)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 굉장히 판타지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신비한 생물들과 옛날 중국풍의 가옥들이 그러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제작비가 부족했나? 용이 출현하는데 CG가 너무 엉성했다. 옛날 디워보는 느낌... 서양 감독들은 동양문화=용 이라고 생각하는걸까? 정말 궁금하다. 굳이 용을 넣었어야 했나 생각되는 장면이였다. 저 CG처리비용으로 더 디테일한 격투씬들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용두사미 스토리

초반에 달리는 버스에서 벌어지는 격투액션 정말 좋았고, 샹치의 동생을 만나러 갔을 때 벌어지는 건물에서의 액션씬도 괜찮았다. 옛날 홍콩 액션 영화를 보는 향수가 일어났다. 링을 이용한 여지껏 마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액션 또한 신선해서 좋았는데 왜 마지막에 용과 이무기가 싸우는걸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샹치인데 왜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용이랑 이무기가 싸우는건지... 마지막 단체로 싸우는 장면에서 샹치가 링을 얻어서 토르처럼 짠! 하고 나타나서 괴물들 무지막지하게 패는 패왕을 상상했는데 용 등 뒤에 타고가서 이상한 포즈 취하고 이무기 사라지는데 그렇게 허무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 용은 나왔지만... 스토리는 용두사미였던 영화였다.


총평

초중반까지의 액션장면과 링을 이용한 독특한 전투방식이 신선했으나, 결국 뒤로 가면서 스스로 무너져버린 영화였다.
그래도 집에서 팝콘 먹으면서 볼 수 있는 킬링타임 영화정도는 되는 것 같다. 막 추천까지는 못하겠고 주말인데 심심하고 근데 밖에 나가긴 싫을 때 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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