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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식 증거금률과 미수거래란 무엇일까?

by 암지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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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식 증거금률과 미수거래에 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보통 '빚 투자'라고도 불리는 개념인데요. 한번 천천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주식 3 영업일 결제제도

증거금률과 미수거래를 알기에 앞서 우선 주식 시장에서 말하는 3일 결제제도에 대해 배우셔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물건은 돈을 내면 바로 받을 수 있지만 주식은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즉, 체결일과 결제일이 3일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요. 만약 100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수요일에 샀다면 체결은 당일에 되고 이틀 뒤인 금요일에 결제가 되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팔았다면 내 계좌에 2일 뒤에 결제가 되어 돈이 들어오게 되죠.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3 영업일'인데 영업일만을 계산하여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즉, 주말, 공휴일은 제외하고 일수를 계산하셔야 하죠. 예를 들어, 금요일에 주식을 매도했다면,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 3 영업일이 지난 화요일에 돈이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증거금률이란?

이제 본격적으로 증거금률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합시다. 증거금률 제도란 투자자가 보유한 금액의 약 2~5배 높은 금액의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때, 증거금률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주식수가 달라집니다.
우량종 목일 수록 낮은 증거금률을 요구하며 적은 금액으로 많은 주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 증거금률 20% : 보유금액의 5배의 주식을 살 수 있다.
  • 증거금률 30% : 보유금액의 3.3배의 주식을 살 수 있다.
  • 증거금률 50% : 보유금액의 2배의 주식을 살 수 있다.
  • 증거금률 100% : 현금으로만 주식을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증거금률 20%의 종목에서 내가 가진 현금의 5배에 해당하는 주식을 샀다면 5%가 오르면 25%의 수익을, 반대로 5%가 떨어지면 25%의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것이죠.

미수금이란?

증거금률 20%에서 내가 가진 현금 이외의 나머지 주식을 산 금액 80%를 '미수금'이라고 하며 이를 '미수거래'라고 부르죠. 하지만 이 미수거래는 앞서 말씀드렸던 3 영업일 안에 갚아야 할 '빚'입니다. 즉, 체결된 주식을 결제가 되기 전(3 영업일 전)에 처리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만약 결제일 전에 수익을 보았다면, 수익금에서 처리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손실이 났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손실이 났다면 미수금을 변제해야 하는데 변제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요.

  1. 손실 난 금액을 현금으로 입금한다.
  2. 손실 난 금액만큼의 주식을 판다.

1번의 경우는 모자란 금액만큼 입금하면 끝입니다만, 2번에서 여러 가지 경우가 발생합니다.


만약, 미수금을 사용한 날 매도하지 않고 다음날, 혹은 이틀 뒤에 매도했다면 결제일에서 하루, 이틀이 연체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날짜만큼의 연체이자를 내고 미수금을 처리하며 다음날 미수동결계좌로 지정되게 됩니다. (미수동결계좌는 미수금 결제일 연체 시 한 달 동안 미수거래를 하지 못하게 막는 조치입니다.)

반대매매 공지 문자

두 번째로 주식하시는 분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 반대매매 조치입니다. 만약 3 영업일 동안 손실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팔지도 않고 현금도 입금하지 않았다면, 증권사에서 강제로 손실금만큼의 주식을 오전 동시호가에 하한가 기준으로 시장가에 던져버립니다. 이 점의 무서운 점은 시장가가 아닌 확실하게 팔기 위해 하한가로 던진다는 것인데요.
시장가보다 훨씬 아래 호가에서 팔아버리기 때문에 그만큼 손실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총평

미수거래는 흔히 말하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인데, 언뜻 좋아 보이지만 큰 수익 혹은 손실이 날 수 있는 양날의 검같은 존재입니다. 상환해야 할 기간이 짧고, 갑작스러운 폭락장이 왔을 때 계좌가 깡통이 될 수 있는 큰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정말 고수가 아니시라면 안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예전에 많이 써봤지만, 이 레버리지 투자로 정말 수익을 보기 힘듭니다. 항상 웬만하면 현금으로 거래하시고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습관화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 힘든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 암지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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