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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배트맨' DC영화 관람 후기입니다.

by 암지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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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개봉일 2022.03.01.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액션, 범죄, 드라마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76분
- 배급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스토리

브루스 웨인은 2년간 고담시의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범죄자들을 응징하며 배트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수행비서 알프레드와 고담시 경찰관 제임스 고든 경위의 협조로 도시의 부패 공직자들 그리고 고위 관료들을 잡으며 복수의 화신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고담시는 현재 시장 선거를 앞두고 고담의 엘리트 집단을 타깃으로 잔악한 연쇄살인을 벌이는 수수께끼 살인마 리들러가 나타나자, 브루스 웨인이 수사에 나서게 되고 남겨진 단서를 풀어가며 캣우먼, 펭귄맨, 카마인 팔코네, 리들러를 차례대로 만난게 됩니다. 사이코 범인의 미스터리를 수사하면서 그 모든 증거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향한 메시지였음을 깨닫게 되고, 리들러에게 농락 당한 배트맨은 광기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오랜 시간 고담시를 썩게 만든 권력 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브루스 웨인. 하지만 부모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점점 밝혀지자 복수와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그는 과연 빛과 어둠, 선과 악, 정의와 복수. 영웅과 악당 중 무엇을 선택할까요?

 

배트맨에 어울렸던 DC의 색채

 영화를 보면서 드디어 DC가 정신을 차렸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마블 영화 프랜차이즈의 성공으로 배가 아팠던 DC가 마블의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어설프게 따라하면서 DC만의 개성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흥행 또한 굉장히 처참했습니다. DC는 이러한 현상에 반성하고 특단의 조치로 아예 딥다크한 영화를 만들기로 했나 봅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조커라는 수작을 만들어냈고 이번에는 더 배트맨이라는 정말 DC에 어울리는 배트맨을 탄생시켰습니다.

 배트맨하면 떠오르는 것이 비가 내리는 어두운 고담시를 묵묵히 지켜내는 숨은 전사같은 느낌인데 이것을 이번 영화에서 굉장히 잘 살렸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밝은 고담시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든 범죄가 일어나는 어두운 고담시, 심지어 배트맨의 기지인 배트케이브, 배트카 전부 어둡게 표현되었습니다.

 색채 면에서는 역대 배트맨 영화중 손에 꼽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액션

 다른 마블, DC의 히어로들과 다르게 배트맨은 특별한 초능력이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배트맨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막대한 재력으로 갖추어진 장비들 뿐입니다. 그래서인지 액션신은 상당히 투박한 편입니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싸움이 또 배트맨의 전투스타일이라 DC의 팬인 저로서는 이해가 갔지만, 그냥 영화로서 처음 관람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배우

 로버트 패킨슨(브루스 웨인 역), 폴 다노(리들러 역), 조 크라비츠(캣 우먼 역) 그 외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였던 영화였습니다. 로버트 패킨슨은 어둠 속에서 고뇌하는 배트맨의 감정선을 표정과 절제된 어조로 잘 표현했고, 리들러 역을 맡으신 폴 다노 배우님도 광기에 사로잡힌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외 펭귄 역을 맡으신 콜린 파렐님도 정말 인상적이였고, 다 한명 한명 얘기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총평

 18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이 영화는 고담시의 무겁고 어두운 배경과 배트맨의 고뇌를 눌러 담아 보여줍니다. 딥 다크한 배경에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명품연기들이 볼만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일단, 너무 깁니다... 물론 이전 배트맨 영화들과는 달리 많은 빌런과 조력자들이 대거 출연하였고 (펭귄, 팔코네, 리들러, 캣우먼 등)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킴과 동시에 배트맨의 서사도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다 필요한 장면들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긴 러닝타임으로 인한 몰입감 저하와 피로감은 감독이 어쩔 수 없이 타협해야 하는 부분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만족스러웠던 영화였고 가장 배트맨스러움을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상 영화 더 배트맨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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