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바닥일 때 시행하는 정부 정책 3가지

 안녕하세요. 암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증시가 바닥일 때 나타나는 시행하는 정부 정책 3가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주식 시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을 지탱하는 큰 힘이기 때문에 증시가 폭락하면 정부도 액션을 취하게 되는데요. 과연 어떤 정책으로 증시의 하락을 막을까요?

증시바닥-정부정책

 자사주 매입 한도 완화

자사주-매입

 자사주는 쉽게 말하면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여 보유하듯이, 회사가 회사 돈으로 매수한 주식을 말합니다. 회사가 주식을 매수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주가 안정과 기업 평판 상승입니다. 지금처럼 시장이 안 좋아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질 때 기업의 평판은 나빠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때,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한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어, 이렇게 시장도 안 좋은데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네? 자기 회사에 자신감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통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이 강할 때가 많고 실제로 그렇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회사의 자사주 매수, 매도는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으나 시장이 급락할 때는 정부에서 주가 안정차원으로 자사주 매입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이때, 증시가 반등하는 것을 볼 수 있죠.

공매도 금지

공매도-금지

 두 번 째는 공매도 금지 정책입니다. 2020년도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증시 폭락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공매도 금지 정책을 시행하였는데요. 이때, 증시가 상당한 반등에 성공했던 적이 있었죠. 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이후에 다시 그 수량만큼의 주식을 매입해 차익을 남기는 것인데 쉽게 말해 주가가 하락했을 때 수익이 발생합니다.

 만약 하락장에서 공매도 수량이 많아진다면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치겠죠. 그래서 정부에서 주가 안정을 위해 공매도 금지를 하는데 과거에 총 3번의 정책 시행이 있었습니다.

2008년 10월 1일~ 2009년 5월 31일 : 주가반등에 걸린 기간 27일
2011년 8월 10일 ~ 11월 9일 : 주가반등에 걸린 기간 48일
2020년 3월 16일 ~ 9월 15일 : 주가반등에 걸린 기간 4일

 위의 사례에서 보면 공매도 금지 이후 주가가 더 하락한 이후 반등을 했었는데요. 반등한 기간은 각각 많이 다르기 때문에 연관성은 찾기 어렵겠습니다. 하지만 정책 시행 이후 정확한 바닥 지점은 찾을 수 없으나 주가가 곧 반등한다는 시그널 정도는 알 수 있겠습니다.

증시 안정기금

증시안정기금-구조

 마지막으로 증시안정기금(=증안펀드) 투입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증시의 안정을 위해 만든 자금인데요. 금융기관이나 금융회사들이 돈을 모아 증시를 받쳐주는 겁니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1990년 5월 8일 깡통계좌 사태 : 4조 8,600억 원 투입
2003년 1월 28일 신용카드 대란 사태 : 4,000억 원 투입
2008년 11월 12일 글로벌 금융 위기 : 5,150억 원 투입
2018년 10월 31일 미중 무역전쟁&경제 침체 : 5,000억 원 투입
2020년 3월 24일 코로나 위기 : 10조 7,000억 원 조성

 총 5번의 사례가 있었는데 증시안정기금 투입 이후로 대체로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금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하지만

정리

 위와 같이 정부에서 증시 바닥 시 시행하는 정책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군대에서 비상사태 발생 시 레벨에 따라 진돗개 발령이 나듯이 증시에서도

 '자사주 매입 한도 완화 - 공매도 금지 - 증시 안정기금 투입'

 으로 점점 정책을 확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증안펀드 투입은 최후의 보루인 것이죠.

 이렇게 증시가 바닥일 때 나타나는 정부 정책 3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약 2년간의 하락장인데도 정부에서 이 중 어떤 정책도 시행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증시를 위해 뭐라도 액션을 취해주었으면 하네요.

 이상 암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